안녕하세요. 멘토님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는 멘티입니다.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면서 마케터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방향성을 가지고 준비하고자 마케팅 직무를 세분화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멘토님께 제가 조사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받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NordWood Themes
마케터는 크게 회사에 따라 인하우스와 대행사로 나뉘며 인하우스 마케터는 퍼포먼스마케터, 콘텐츠 마케터, 브랜드 마케터, CRM 마케터 등이 있으며, 대행사는 AE, CD, CW, MP 등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런 구분이 맞을까요?
현직자 멘토님의 솔직한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Edho Pratama
지원자 입장에서 마케팅 명칭을 함부로 구분하는 건 위험합니다. 마케팅 명칭은 실무에 따라 달리 부르고, 회사별로도 그 명칭이 다를 수 있으며, 심지어 학제적으로 보아도 교수님에 따라 표기하고 있는 명칭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여, 인하우스 마케팅 등의 명칭은 향후 자소서 작성할 때 활용하시지 않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말씀하신 명칭 중 제가 실무하던 회사에서 그나마 비슷한 용어로 활용되던 것은 대행사와 제조사의 구분 및 유사 용어로 브랜드마케팅이 활용되었을 뿐인데, 이마저도 정확하게 들어맞는 게 아니라 비슷한 느낌을 가진 명칭일 뿐이죠.
실무진에서야 지원자의 자소서에 적힌 이런 명칭을 어림짐작으로 눈치채겠지만, 서류 전형을 맡는 인사 담당자의 눈에는 본인들이 모르는 단어가 들어왔을 시 글의 가독성을 낮추며 다소 난해한 자소서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용어의 구분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자 하신다면, 채용 공고를 보고 그 회사가 부르는 특정 업무의 직무 명칭을 따로 적어 보관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멘티께서 구분하신 용어를 각 회사는 어떤 명칭으로 부르는지 확인하고 그 명칭을 활용하는 것이 자소서의 기본이자 좋은 자소서를 만드는 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질문하신 사항은 아니지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라 생각하여 말씀드렸습니다.
©️Stephen Phillips
제가 대행사의 업무 구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 부분은 제외하고 질문 주신 내용 중 통칭하신 인하우스 마케팅에 대한 구분을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다만, 이 또한 회사마다 구분을 달리하거나 명칭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세요. 하지만 그 범주의 차이일 뿐 아마 언급하신 대다수 내용이 아래 구분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1. 브랜드 매니저 : 멘티님께서는 브랜드 마케터로 표기해주셨으며,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의 매출전략 및 홍보 및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에 대한 수립, 이행, 점검, 보완, 확대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마케팅의 중심부라 할 수 있으며, 브랜드 매니저가 수립한 계획을 토대로 퍼포먼스마케팅, CRM, 콘텐츠마케팅 등을 주관하는 담당자가 하위 담당자로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2. IMC담당 : 소비자와 제품을 연결하는 토대로 브랜드 매니저가 제시한 컨셉에 의거하여 광고를 의뢰하고 각종 프로모션 진행 및 SNS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까지 수행하게 됩니다.
3. 홍보담당 : 언론대응을 주요 골자로 하며, 신제품 및 회사 관련 언론 활동을 관장합니다.
브랜드 매니저는 현안을 분석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그들의 니즈를 자극하여 실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부서라면, 아래 기입하신 여러 마케팅 내용은 IMC담당에서 분할하여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하여 진행하게됩니다.
예컨대 일반적 제조기업에선 마케팅과 관련하여 2개~3개 정도 큰 틀을 토대로 운영하지요. 그러니 너무 세분화하여 지엽적으로 접근하시기보다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제조업 마케터와 광고대행사 마케터의 업무구분을 통해 접근을 하는게 멘티님과 기업 사이에 채용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주지 시켜드리자면, 회사별 용어는 상이하니 반드시 채용공고를 확인하시어 최종 단어 선택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면 또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