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멘토님은 마케터로서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스타트업 마케팅팀 인턴에 지원을 하게 됐는데요. 질문 중에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마케팅의 정의를 관련지어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와 그 이유를 적어 제출을 했는데요. 너무 간절히 원하다 보니 너무 허황된 답을 적은 것 같아 걱정입니다. 마케터 입장에서 마케팅이 잘 된 브랜드들의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Campaign Creators
더불어 마케팅 직무에서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현직자 멘토님은 어떤 방법으로 트렌드를 파악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트렌드를 모아 놓은 책이나 SNS 탐방으로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런 걸 활용해서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 하나요?
©Tim Bennett
멘티님 안녕하세요. 우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좋아하는 만큼 티가 나기 마련이라 멘티님께서 관심 있어 한 만큼, 해당 기업에서도 멘티님을 관심 있게 바라볼 거라 믿습니다.
마케팅이 잘된 브랜드의 요소로 다양한 사례를 다룰 수 있지만, 저는 가장 중요한 건 팬덤의 구축 여부라고 봐요.
단순히 ‘좋아요’를 많이 받는 마케팅 전략은 세울 수 있어도(경품 제공 등),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은 돈 주고 사기 힘들거든요. 브랜드와 소통하는 고객이 기본이고 더 나아가면 고객끼리 자발적으로 우리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즐거워한다면 더 바랄 게 없죠
실제 많은 기업이 그래서 고객을 제품 개발에 참여시키고, 신제품을 먼저 먹거나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답니다. 이런 활동 중에 브랜드가 가진 특성을 살짝만 더할 수 있다면 최고의 마케팅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멘티님도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으시죠? 왜 좋은지 이유를 들 수 있나요? 이유를 들 수 있다면 그것이 아마 그 기업의 브랜드 가치고 마케팅 전략일 거에요.
©Kelly Sikkema
마케팅 트렌드를 따라간다는 것은 사실 기준에 따라 모호한 관념입니다. 우선은 최근 자주 보이는 형태의 마케팅 활동을 트렌드라고 할 때는 SNS를 활용해 파악하는 것이 가장 수월할 것 같아요.
다만, 마케터로서 남들이 미처 생각 못 한 활동을 할 것이냐, 아니면 이슈를 재빠르게 활용할 것이냐를 선택할 때는 명확한 정체성이 있어야 합니다. 파이오니어가 될지 아니면 패스트 팔로워가 될지 먼저 고민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 반말 이슈가 논란이 됐을 때 어느 치킨 브랜드에서는 ‘어디서 반 마리야’로 활용한 건 이슈를 활용한 사례죠.
트렌드 조사와 관련해서는 트렌드를 분석한 책들은 다소 지난 활동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으니, 마케팅을 전문으로 다루는 페이스북 페이지나 팟캐스트, 광고 대행사에서 발간하는 매거진 등을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마케팅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마케팅에 가장 공감해야 할 대상 역시 소비자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따라서 마케팅 트렌드 조사 역시 스스로 소비자가 되어 트렌드를 발굴해내는 작업이 중요하답니다. 질문에 답변이 됐을까요? 또 궁금한 점 있다면 잇다에 글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