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가 어떤 일을 하는지까지는 파악하였지만, 그 안에 존재하는 여러 분야 중 제가 어느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못 정하겠습니다.
©️Frank Busch
저는 막연히 홈쇼핑 MD라고만 정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멘토님께서는 이런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MD라는 직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요구하는 스킬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MD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을 수 있지만,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제조사 쪽에 많이 있는 기획 MD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로 패션 회사 쪽에 많고요, 다른 제조 관련 쪽에서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상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데에 초점을 맞춘 MD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진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반면 유통업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운영 MD도 있지요. 백화점, 홈쇼핑,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업계가 여기에 속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운영 MD는 말 그대로 운영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만들어진 상품을 어떻게 운영해서 높은 매출을 달성할까에 초점을 맞추게 되죠. 그래서 기획보다는 어떻게 보면 영업 쪽에 더 초점이 맞춰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두 개의 영역이 많이 겹쳐지는 모습입니다. 기획+운영까지 모두 하는 MD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쨌든 두 개의 영역은 구분되어 있으니 본인이 더 맞겠다라고 생각되는 분야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 성격이나 성향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는 쪽에 더 관심이 있다고 느꼈고, 자연스럽게 운영 MD 쪽이 나한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일을 해보니 저하고도 잘 맞는 직무인 것 같아요. 여러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 또 매출을 관리하는 쪽이 더 편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멘티님도 본인의 성격이나 성향을 한번 봐보시고 더 맞는 쪽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Fallon Michael
다양한 업계에 MD라는 직무가 있어서 딱 이런 스킬이 필요하다라고 말은 못 하겠지만, 공통적인 스킬은 말씀드릴게요. 먼저, 트렌드에 민감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상품을 다루는 직무이다 보니, 시장이 돌아가는 상황이라든지, SNS상에서 유행하는 "밈" 같은 것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자세는 꼭 필요합니다.
다음으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MD라는 직무가 유관부서와도 협업을 많이 하고, 외부 업체와도 많은 업무를 하므로 커뮤니케이션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의적인 생각입니다.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도전해볼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사람이 MD에 더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잘 고민해보시고, 원하시는 직무를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