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여러 고민으로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셨을 텐데, 제가 답변이 많이 늦었네요, 혹여 기다리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먼저, F&B 관련 영업직무라 하여 꼭 관련 전공자만 뽑는 것은 아닙니다. 관련 전공자이면 더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공자가 아닌 많은 사람이 이미 F&B 쪽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회사이건, 어느 부서이건 다 마찬가지겠지만, 전문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이 아닌 이상 전공/비전공을 따져가며 채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라 하더라도,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많은 정보/지식을 가지고 있는 열정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고요. 

©sydney Rae

문제는 전공이 아닌 경쟁력  

F&B 직군에도 다양한 업무가 있습니다. 델리 담당, 공산품 담당, 청과 담당 등등. 파고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는데 멘티님께서 관심 있는 특정 카테고리에 대해서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의 경쟁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구는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닐 정도로 뜨거운 열정을 보여, F&B 바이어로 입사하여 맛집을 유치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과일 판매가 좋아 청과 업무를 통해 당일에 사 온 싱싱한 과일을 당일 최대한 많이 팔기 위해 유연한 가격정책으로 수익을 창출하여 회사에 기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기업이 어려워진 만큼, 새로운 직원을 뽑는 곳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목표하는 곳으로 이직할 수 있다는 믿음은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시간의 문제이지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를 한 듯하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비전공자라 하여 기죽을 필요도 없고, 전공자라 하여 더 뛰어난 것은 아니니, 현재 업무를 수행하고 계신 곳에서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강화하시고,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원하는 바를 이루시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언제든지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말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