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님 안녕하세요. 대학교 새내기 후배님이네요.

제가 대학 다닐 때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나요. "뭘 하고 싶은지, 뭘 잘 할 수 있을지 3학년 때까지만 결정해도 늦지 않다."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4학년이 될 때까지도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이게 맞나? 확신이 안 서더라고요.

멘티님. 1학년 때는 스펙이나 능력보다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또 그 관심이 실제 일이 됐을 때도 즐겁고 재밌게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라고 말씀드릴게요.

더불어 마케팅도 홍보 쪽 업무와 광고, 프로모션 등 세부 영역이 달라서 좀 더 디테일한 업무영역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직무별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 또 어떤 회사가 있는지 공부해보시고, 조금씩 관련 역량이나 활동을 고민해 보세요. 홍보 쪽이라면 글쓰기 능력과 외국어, 그래픽툴, 앞으로는 영상 쪽 툴을 다룰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Tim Bennett

이런 활동은 어떨까요?

주변을 둘러보면 마케터가 필요한 자영업자분들이 매우 많답니다. 그분들에게 멘티님의 재능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포스터를 만들어준다거나 이벤트를 기획해보거나 재밌는 문구를 만들어드리고, 그걸 통해 도움이 될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하면, 이것만큼 훌륭한 포트폴리오가 있을까요?

실제로 행동해보면 생각만 하던 거랑은 많이 다를 거예요. 주변 사람도 돕고, 나도 성장하고 대학생 때 하기에 안성맞춤인 활동이죠. 

마케팅은 은근히 행사도 많고 몸 쓰는 일도 많아요. 물론 야근이 많은 직업이기도 해요.

따라서 정말 일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해요. 내가 맡은 브랜드,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그런 멋진 마케터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