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Software engineer -DEV(Developer) 분야 여름 인턴을 지원하려고 하는 4학년 멘티입니다. 저는 대학교 3학년 때부터 프론트 엔드 부분에 관심을 두고 지금까지 관련 역량을 쌓아오고 있는데요.
©️Marten Bjork
회사에서 지원하는 분야에 맞춰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필요한 인재라는 느낌을 주고 싶은데 표현하기가 항상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역량을 어필할 수 있을까요? 멘토님께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 19로 한창 미뤄졌던 채용 분위기가 조금 늦어졌지만 살아나고 있는 요즘인 듯합니다.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어필할 방법으로 고민이시군요. 가장 흔하면서 또 가장 어려운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Bench Accounting
매력과 능력 어필,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누군가에 내 능력과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내 위주가 아니라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그럼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 볼까요? 회사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은 각자 살아온 배경도 다르고 가진 지식과 기술이 다릅니다.
회사는 이런 구성원들을 하나의 목적으로 뭉치면서도, 각자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회사의 성장은 개개인의 노력으로 이뤄지니까요.
그렇다면, 내 역량은 어떻게 어필해야 할까요? SW관련된 기술을 강조하면 될까요? 기술 외적인 부분에서도 훌륭하다는 인상을 보여줘야 할까요? 그럼 결국 기술적으로도 훌륭하고, 외적인 부분에서도 훌륭한 만능의 인재라는 인상을 심어주면 될까요?
정말 그렇다면 좋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지원자가 결점이 없는 완벽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 입장에서 이런 만능형 인재들 사이에 큰 차이가 없겠죠. 모두 자기 입장에서 자기의 매력과 능력을 어필한 탓입니다.
©️Headway
그렇다면 반대로 회사 입장에서 회사에 필요한 인재가 어떤 사람일지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개발역량을 갖춘 인재를 구하고자 하는 회사의 입장에서 회사에 필요한 인재는 어떤 인재일까요? 결국 회사는 혼자서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개개인의 역량만큼이나 협업을 수행할 때 있어서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처럼 회사의 주요 사업이 SW개발이 아니라 다른 업을 통해서 수익을 얻고 SW개발은 수익을 얻는데 도움만 주는 용도로만 이용하는 기업이라면 더더욱 개개인의 실력보다 해당 실력을 이루는 기술을 이용해서 회사의 주요한 사업에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무가 SW개발이기 떄문에 SW개발 기술이 필요한 것도 맞지만 SW개발 기술이 주요한 업종이 아닌 회사에서는 SW역량은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일 뿐이지 전체는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지원하는 기업에서 주로 하는 일(흔히 업이라고 표현하죠)에 대해서 고민해보세요. 또 그 일에서 멘티님이 갖춘 지식과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지원서를 작성해 보길 추천해 드립니다.
나의 강점 보다, 나의 활용법을 어필하세요.
한창 지원서 접수 기간에 이 모든 것을 고민할 시간이 충분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회사 외부에서, 특히 인턴 지원자 입장에서 큰 인사이트를 갖고 지원할 거라는 기대가 크지 않은 만큼 최대한 깊이 고민한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지원서를 작성해 보는 건 어떨까요? 고민의 흔적만으로도 경쟁력이 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서 자세하게 생각해보기 어렵다면 ‘금융업’이라는 큰 틀에서 금융업의 트렌드와 고민들. 거기에 어울릴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시면 차별되는 지원자가 될 거 같습니다!
회사 분석이 어렵다면, 회사의 주 업무에 주목하세요
좋은 결과로 나중에 커피 한잔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아요! 감사합니다.
막연하고 포괄적인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멘토님께서 진짜 친절하고 시원하게 답변해 주셨어요 꼭 멘토님과 커피 한잔할 수 있는 시간이 올 수 있도록 취업 준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