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이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광고 및 미디어 기획 쪽에 관심이 생겨 페이스북 페이지나 SNS 계정을 관리하는 직무를 하고 싶습니다.
이 준비 기간에 정말 저게 도움이 되는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자격증 공부를 할까요? 마케팅이나 온라인 용어에 관한 서적을 구입해서 읽을까요?
아니면 머리를 좀 식히기 위해 여행을 다녀올까요? 여러 생각이 듭니다. 사실 3개를 다하면 되겠지만 범주가 커서 그런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멘토님께 질문하게 되었어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이호준 멘토의 답변
멘티님 안녕하세요! 현업에 종사하고 계시는데 고민이 크시겠네요. 저도 늘 고민을 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렇게 치열하게 고민하는 게 성장하는데 큰 디딤돌이 되더라고요. 그러니 멈추지 말고 계속 고민해보세요!
우선 질문을 정리해보면, ‘온라인 광고나 SNS 기획 쪽 업무를 하고 싶은데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여기에 3가지 대안을 제시하셨는데, 우선 셋 다 정답이 아닌 것 같아요.
인기 SNS 계정을 분석해 보세요
자격증은 무엇을 위한 자격증일까요? 한 줄 스펙? 아니면 공부하면서 배운 지식? 또 마케팅 용어를 공부하거나 서적을 읽는다고 지식이 많이 늘까요? 지금도 이렇게 고민이 많은데 여행하면 머리가 시원해질까요?
저라면 일단 제가 좋아하는 SNS 계정, 인기 많고 유명한 계정,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인기가 많은 계정을 찾아서 분석해볼 거예요. 왜냐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A인데 취업할 회사의 계정은 B를 추구한다면 일하기 힘들 테니까요. 취업도 중요하지만 나와 합이 잘 맞는 회사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인기가 많고 유명한 계정에서는 방향성과 기획력을 배울 수 있어요. 남들이 다 하는 거니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막처리 방법이나 업로드 시간, 화면의 구도, 문구 등 세부적인 것들이 매우 달라요. 따라서 고객 측면에서 보지 말고 그 콘텐츠를 만든 기획자 측면에서 왜 그렇게 했을지를 고민해 보세요. 새로운 시야가 트일 거예요.
적은 예산으로 높은 광고 효과 노리기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인기가 있는 계정에서는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찾게 되는 시간이 될 거예요. 내가 보기엔 너무 별로인데 인기가 높다면 그 계정은 광고를 하든, 지인을 동원하든 자발적으로 홍보를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돈만 쓰면 다 알아서 광고 효과가 나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대다수 기업의 광고비는 적고, 있더라도 소액이라 몇천만 원씩 쓸 수 없어요. 한정된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 방법을 고민해야죠.
예를 들어, 비슷한 주제의 페이지 3개를 만들어서 각각의 게시글을 상호 공유하는 방법이 있죠. 그 후에 병합할 수도 있고, 돌려가며 글을 써서 도달률을 높일 수도 있고요.
결론은,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취업 준비만 해야지’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가장 치열하게 내가 원하는 걸 찾아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에요.
취업이 되지 않아 고민하지 마세요. 멘티님과 합이 맞지 않았을 뿐이에요. 그런 회사는 합격하더라도 고생했을 거예요! 멘티님과 잘 맞는 회사를 찾아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