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반갑습니다. 주신 질문들에 대해 바로 답변드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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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 기계과의 핵심 업무는?

산업 자체가 장치산업의 성격이 크다 보니 기계 공학과가 할 수 있는 분야와 소요 인력 또한 많습니다. 기계장치 분야의 경우 공정설계의 결과물로 Data sheet이 작성되면 기계 관련 사항을 포함하여 Vendor에 구매발주를 하게되고 각종 기술적인 Coordination 및 검증을 수행하게 됩니다. 

더불어 관련하여 Field Engineer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기계장치 외에도 배관 분야에서 배관 설계, 3D Modeling 및 Sub-Contractor Control 등의 업무도 할 수 있으며, 각종 재질 선정에 관련된 분야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에게 요구되는 능력

무엇이 중요하다 우선순위를 매기는 어려우나 말씀하신 대로 도면해석과 Excel 활용능력은 업무 수행에 아주 유용합니다. 역학 또한 도움이 많이 되나 플랜트 산업의 특성상 이미 상품화되고 발전된 Licensed 공정이 존재하다보니 EPC¹⁾업의 영역으로 볼 때 그렇게 활용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당장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는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나 국제 표준(ANSI, API, ASME)에 익숙해진다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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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플랜트가 기여할 수 있는 산업

사실 국내 EPC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플랜트에 집중하는 비중이 전과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FEED나 사업주에 사업 제안을 역으로 하여 수의 계약 형태로 접근하는 등 다각화, 다변화의 움직임은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플랜트의 비중이 적다 하더라도 매출 규모는 가장 크다 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자세

EPC 업의 특성상 상당히 노동집약(?)적이고 정답이란 것이 없이 답을 찾아내고 내가 세운 가설을 답으로 주장할 수 있어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많은 구성원과 함께 수행하고 그 범위를 넘어서는 부서와 부서 간의 절차, 주고 받아야 할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원활한 업무 협의 능력, 나무와 숲을 볼 수 있는 시각, 문제해결에 대해 근거를 갖출 수 있는 능력, 오랜 시간 진득히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스케줄과 Cost가 중시되는 분위기 속에 스케줄에 부합하게 설계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능력,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능력 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무엇보다 아직 수행 경험이 부족한 신입사원이기에 스케줄에 부합하게 설계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능력, 원만한 성격으로 업무 협의를 할 수 있는 능력, 가르침을 응용할 수 있는 넓은 시각 등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답변을 쓰다 보니 막연한 면이 조금은 있는데, 아무쪼록 좋은 결과와 함께 멋진 사회구성원으로 만나 뵙게 되길 기원합니다! 

1) EPC :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