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L제과에 관심이 많은 마케팅을 전공하는 멘티입니다. L제과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 것들이 있어 멘토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자료조사를 하다 보니 L제과가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의 L제과의 위치가 궁금합니다. 또 L제과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L제과의 경쟁사로는 O사, B사, S사 등이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주요 경쟁사는 어디이며 L제과가 경쟁사들과 차별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마지막으로 면접에서 회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뭐라고 답할지 고민입니다. L제과가 다양한 국외법인을 가지고 있으니 해외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을 중점적으로 말하고 싶은데 막막합니다.
멘토님의 답변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L제과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L제과는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L제과의 국외법인은 각국에서 업계 1, 2위를 다투는 수준입니다. L제과는 통상 “쌀 때 사서 잘 경영해 회사 가치를 상승"의 기조로 국외법인을 운영합니다. 그래서 업계 2위의 회사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것은 국외법인이 위치한 나라 한정이며 국외법인은 따로 수출하지 않습니다.
해외시장에서 L제과의 제품인 빼빼로, 초코파이, 껌 등이 주력 상품입니다. 특히 초코파이는 O사와 치열하게 경쟁 중인데요. 주요 시장인 러시아와 베트남 등에서는 꽤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본다면 제과 업계 15위권의 회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몬델리즈, 미스 리글리 등 세계 유수의 기업에 비하면 마케팅도 아직 부족한 상황이고요.
현업에서 느끼기엔 빼빼로와 초코파이가 아니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빼빼로는 동남아에서 인기가 많으며 중동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합니다. 초코파이는 러시아나 중앙아시아에서는 O사의 초코파이보다 조금 앞지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할랄 초코파이를 개발한 것이고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차별화 포인트를 잡아라
제품군마다 경쟁사가 다릅니다. O사와는 초코파이, 초콜릿, 비스킷, 껌 등 전반적으로 스낵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B사는 빙과류에서 경쟁하고 있고 S사는 양산 빵 분야의 경쟁자인데 사실 양산 빵은 S사가 아직 독보적이라 경쟁자라고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L제과의 차별 포인트는 영업 능력과 다양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느 마켓을 가도 L제과 제품을 전시한 매대가 제일 큽니다. 그런 점을 미루어 봤을 때 L제과의 장점은 영업력이자 다양한 제품군입니다. 면접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풀어내며 회사에 대한 조사를 열심히 했음을 어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만이 회사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멘티님의 상황에 맞춰서 쓰는 것은 어떨까요? 멘티님은 전공도 마케팅이니 마케팅 부분을 어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L제과가 해외에서 눈에 띄게 성공한 마케팅 사례가 없습니다. 경쟁사인 O사는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마케팅을 한 사례가 있는데 말이죠. 이런 부분을 마케터로서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세요.
해외 시장 중 한 시장을 정해 특정 제품을 가지고 어떤 프로모션을 할지 계획을 구상해보는 것이죠. 예를 들어, 동남아 시장에서 빼빼로가 업계 1위를 확고하게 하려고 매달 11일을 빼빼로 데이로 만드는 마케팅을 해보겠다는 식이죠. 물론 이 예시는 면접 때 절대 활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회사에서 시도하고 있는 방법이거든요.
현직자가 공개하는 L제과 면접 꿀팁 대방출!
면접은 설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나를 채용해야 하는가’와 ‘왜 나는 이 직무에 적합한 사람인가'를 설득하는 과정이죠.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꾸준히 고민해 보세요. 덧붙여 최신 면접 정보도 함께 공유합니다.
2018년도 하반기 PT 면접 주제로는 ‘AI를 활용한 L제과 제품 마케팅 방법’,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L제과 제품 북한 시장 진출 방법’이었습니다. 추측건대 면접을 보는 시기의 트렌드나 정치, 경제 상황도 문제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임원면접은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임원면접에서 나온 질문으로 “여기 조에 4명이 있는데 이 중 자기 대신 합격했으면 하는 사람"을 물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질문은 바로 대답하기 어렵겠죠? 돌발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조화 면접도 있습니다. 구조화 면접의 면접관은 실무에서 우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과장, 차장급입니다. 따라서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대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는 토플 writing 정도의 주제라고 들었습니다. 영어 시험이 가장 마지막이다 보니 지칠 수 있는데요. 끝까지 지치지 않고 시험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2018년 하반기 글로벌 합격 신입사원은 2명의 국내 대학 출신과 1명의 중국 대학 출신입니다.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꼭 합격해서 회사에서 마주치길 바랍니다. 멘티님, 건승을 빕니다.
멘토님, 매번 질문에 꼼꼼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의 조언 하나하나가 면접 준비에 힘이 됩니다. 멘토님께서 중요하게 집어주신 것들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