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어제 인적성 결과가 발표 났는데 다행히 합격해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류 지원 전에 멘토님께서 도움 주셨던게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경영지원에 지원했고 그 중 구매 직무를 타겟팅하여 자소서를 작성했습니다. 멘토님께서는 구매팀에 계시진 않지만, 영업 마케팅과도 유관한 직무라고 생각돼서 전반적인 면접 준비 방향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1. PT 면접 대비를 위해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까요?
경영지원직의 경우 전공 지식이 주제일 것 같지는 않은데 주로 SDI의 사업전략 등과 같은 것을 도출하는 것이 주된 주제일까요? 4P나 SWOT분석 같은 마케팅 기법과 회사 관련 이슈들을 공부하면 대비가 될지 궁금합니다.
2. 현재 구매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본 수출규제로 수입처 다변화 및 국산화가 중요할 거로 생각하는데 맞을까요? 멘토님 부서는 아니지만 혹시 알고 계신다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3. 구매팀과 영업팀 간 주로 발생하는 갈등이나, 업무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인적성 통과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힘든 고비를 넘기신 만큼 조금만 더 바짝 준비하시면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PT 면접 - 전문적인 전공지식 보다는 기초적인 마케팅 지식 요구
문의 하신 부분에 답변을 드리면, 먼저 PT 면접은 엄청 전문적인 전공 지식에 대해 물어보진 않습니다. 영업 마케팅 직무에 지원을 하는 경우에는 특정 환경이 주어지고 그런 경우 어떤 거래선 혹은 전략을 세우는 게 좋은 지 4P분석을 하거나 SWOT분석을 하라는 정도의 기초적인 마케팅 지식만 있으면 충분히 대응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제가 주어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부담을 가지고 지금 마케팅 전공 공부 준비를 하는 것 보단 SDI 라는 회사와 배터리 제품에 대해 더 깊게 파고들고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PT면접 보단 임원 면접을 더 열심히 준비 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매팀의 이슈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배터리는 원소재가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주요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구매가 엄청나게 중요해요.
아시겠지만 현재 LIB 배터리의 주요 소재가 코발트와 니켈인 만큼 본 2가지 주요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 할 수 있는지가 구매의 핵심 역할이고 회사의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두 가지 소재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시고 LME라고 하는 런던 금속 거래소에서 소재 가격이 어떻게 변동되는지도 공부를 해서 면접 때 말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일본 수출 규제는 다른 면접자들도 사실 다들 말할 듯 하오니, 아울러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소재가격 변동도 더 크게 인상할 거로 예상하니 그런 부분도 공부해 두시면 좋을 듯하고요.
구매와 영업팀 - 협업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구매와 영업은 사실 협업보단 싸우는 일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대부분 고객이 급하게 요청을 하면 단납기 대응을 해야 하는데 구매는 공급업체와 아무리 협업을 한다고 해도 그게 쉽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구매는 늘 영업의 중장기 수요에 대해 요청을 하고 영업은 급하게 단납기 대응을 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두 가지 상충 되는 부분 때문에 주로 갈등이 나기는 해요.
따라서 영업은 최대한 고객의 근거리 수요를 사전에 확보 및 확정 하고 구매는 안전 재고를 적절히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협업을 해서 궁극적으로 불용 재고를 남기지 않고 손익을 만들면서 제품을 판매 하는 것이 양 부서의 협업점으로 보고, 양 부서가 일을 잘하면 회사는 진짜 손익을 많이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면접까지 며칠 안 남았겠지만, 준비 잘하시고 또 궁금한 부분 있으면 언제라도 질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