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생산본부와 관련해서 질문을 주셨는데, 말씀하신 대로 제가 맡고 있는 업무와 살짝 거리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

©️voyata

영등포 공장은 L 제과 생산의 헤드쿼터 & 브레인
L 제과에서는 영등포, 평택, 대전, 양산 공장을 주요 공장으로 뽑습니다. 주요 네 가지 공장의 특징을 하나하나 말씀해드릴게요. 

먼저 영등포 공장은 껌, 초콜릿, 아이스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산 본부장님이 공장장을 겸직하고 있어서 L 제과 생산본부의 헤드쿼터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전국 품질을 담당하는 품질경영팀도 영등포 공장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영등포 공장은 생산본부의 브레인을 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평택공장(스낵, 파이, 캔디 등)은 전통적인 인기 브랜드뿐만 아니라, 신설비가 도입된 곳이라 신제품 생산이 많이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반면 양산공장(파이, 비스킷 등)은 L 제과의 오래된 공장인데요. 옛날부터 생산되어온 제품을 주로 만드는 곳입니다. 마지막 대전공장은 아이스크림, 초콜릿, 파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네 가지 공장은 각각 역할을 맡아 L 제과가 원활하게 굴러가게 하는 톱니바퀴 역할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멘티님이 언급하신 수원ㆍ부산(빵류), 향남(건강 제품군)은 제품의 판매력, 회전력이 조금 부족하죠. 또한, 말씀하셨던 용인 공장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 공장인데, 아마 조사하신 인터넷 정보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DedMityay

거주지는 배치 공장과 무관 but 어필은 가능
제가 아는 바에 따르면, 배치받는 공장의 위치와 거주지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멘티님이 생산팀에 들어가게 될 경우 배치일 기준으로 남은 자리가 있는 공장으로 가게 될 거예요.

제 동기들을 봐도 경상도 친구가 영등포에 배치를 받았고, 부산 출신인데 대전으로 가는 등 배치일 당시 공장별 TO를 보고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배치받기 전에 면담을 통해 본인의 희망 직무를 이야기하면 어느 정도 반영이 될 수는 있겠죠. 따라서 멘티님이 영등포 공장을 원할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어필해보세요.

©️fizkes

마케팅과 품질/생산팀은 긴밀한 관계
공장의 품질, 생산팀과 마케팅은 많은 부분에서 협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케팅 부서는 신제품/기존 제품의 최초 구상부터 최후 영업 일선까지 투입되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현장 상황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마케팅 부서는 품질, 생산팀과 계속해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테스트 생산, 본 생산, 생산 물량 컨트롤 등 모든 과정에서 마케팅과 생산 부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업무 관계를 맺게 됩니다

여기까지 멘티님의 질문에 답변을 드렸습니다. 나중에 같은 회사에서 만나게 되면 정말 좋겠네요. 그럼 멘티님의 취업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