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편의점 업계 영업관리를 희망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멘토님이 남겨주신 모든 답변과 컨텐츠들을 읽어 보면서 공부하였고 이해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직자가 아니고서야 알 수 없을 것 같은 질문이 생겨 여쭤보려고 합니다. SC는 기본적으로 점주님께 도움을 드려 매출 활성화를 해야하는 직무인데, 본인의 점포에 계속 계시는 점주님과 달리 12~15개의 점포를 돌며 그리고 동료 SC 분들의 사례를 보며 얻은 인사이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점주님은 미처 생각할 수 없었던, '영업 관리자'로서만 생각해낼 수 있는 타 점포와의 차별화 방안 같은 게 있을까요? 또, 그런 우수 사례를 알고 계시다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사례를 찾기가 어려워 이런 제 생각들에 조언을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생각을 나누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점포 차별화 전략? 점포‘기본’ 정보 습득이 필수
일단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점포별 차별화 전략이라는 것은 그 점포가 가진 환경과 조건을 알아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경영주님들은 매장 안에서만 있고 매장 밖의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르세요. 열정적인 경영주님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시도하는 것을 안 좋아하세요. OFC1)는 점포 별로 점포 주변 환경 분석, 고객 분석을 통해서 점포에 맞게 차별화 전략을 세워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차별화 전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기본적인 것을 먼저 갖추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기본적인 것만 갖추어도 내방하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매출도 증가하게 되거든요. 차별화 전략은 그 후에나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차별화 전략 실행도 중요하지만,
역시 기본적인 것이 우선!
OFC, 점주들과 신뢰 관계가 중요
점주들은 대부분 야간 근무를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업무시간에 가도 경영주님들은 안 계시고 알바들만 있어요. 알바들하고만 이야기하다 오고 그러는 경우가 많은데, 제 경우는 경영주님들을 주 1회는 다 만났었습니다. 부득이한 상황 제외하고는 직접 얼굴보며 대화를 해야 풀리는 일이 대부분이거든요.
전화 통화로 오해도 생길 수 있으니, 직접 얼굴을 보며 대화하고 본사 전달사항 공유하고 하다 보면 서로 간의 신뢰가 많이 생겨서 경영주님들도 점포 운영에 대해 많은 것을 공유해주십니다. 그렇게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점포를 개선해 가면 우수 사례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사실 편의점 영업 관리는 영업직원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경영주가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거든요. 먼저 신뢰부터 얻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차별화 전략은 말씀드렸지만, 점포별로 다르기 때문에 멘티님께서 경영주와 많은 것을 공유하고 점포 환경분석을 하면서 도출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1) OFC : operation field counselor , 가맹사업이 대부분인 편의점 가맹점의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점포의 개별적인 판촉관리, 상품관리는 기본적인 업무이며, 경영주와 본사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