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브랜드 마케터를 꿈꾸는 경영학도 멘티입니다. 브랜드 마케팅은 팀장 직급이 되어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브랜드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어떤 직무로 입사를 해야 하나요? 추가로 브랜드 마케팅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며 어떤 활동이 나중에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자세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마케팅에 대해 정의부터 할게요. BM1), PM2), CM3) 등 마케팅을 다양하게 구분하지만 공통으로 마케팅 업무라는 점은 같습니다. 다만 회사에 따라서 구분을 달리하고 직책을 다르게 부르는 거죠.
브랜드 마케터가 되려면 경력과 안목이 쌓여야
브랜드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우선 마케팅 직군, 제조업 분야의 마케팅 부서로 입사해야 합니다. 입사 후에 바로 브랜드를 담당할 순 없고 APM4)으로 근무하게 되실 거예요.
브랜드 총괄, 프로덕트별 담당, APM 순으로 일이 떨어지는 구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럼 당연히 입사하자마자 주요 직책을 맡고 책임이 큰 업무를 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APM으로 근무하며 품목의 매출과 손익을 관리하며 입출고를 담당하게 됩니다.
그러다 역량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직책이 올라갈 거예요. 브랜드를 총괄할 역량이 되면 자연스럽게 브랜드 마케터가 되는 거고요. 주로 과장에서 차장급 이상이 브랜드 마케팅을 맡으며 이 직책은 최소 10년의 경력이 쌓여야 합니다.
스펙보다 중요한 건 지원 회사와 직무에 대한 관심
멘티님께서 세분된 마케터를 궁금해하셨기에 답변을 드리지만, 사실 현업에서는 마케터를 그렇게 세밀하게 구분 짓지는 않습니다. 다 같은 마케터죠. 흔히 마케팅과 홍보를 헷갈리시는데, 홍보는 마케팅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SNS 운영을 통한 홍보 활동에 치중하기보다는 시중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시장조사를 해보세요.
관심 있는 제품을 조사해보고 경영학에서 배우신 대로 경쟁사, 자사의 환경 분석 및 4P, STP에 맞추어 전략 자료를 만들어보세요. 어떤 자격증을 따거나 인턴십을 수료하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될 거예요. 자기소개서나 면접 준비에도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점이 될 거고요. 정량적인 스펙보다도 지원하는 회사와 제품에 대한 관심 표현이 더 유효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읽는 눈을 키워라
마케터에게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눈이 필요합니다. 물론 바로 생기지는 않겠죠. 꾸준히 시장조사를 하면서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 디테일한 차이를 발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실제 판매되는 유통채널의 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소비자의 반응을 끌어낼 수 없습니다.
브랜드 마케터라는 거창한 타이틀보다 멘티님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세요. 마케터가 돼서 어떤 품목을 마케팅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시는 거죠. 뷰티, 패션, 식품, 서비스 등 분야는 다양하므로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정하고 준비하면 더 효과적일 거예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저 말고도 다양한 분야의 마케터에게 다른 답변을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을 먼저 실천해보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건투를 빕니다.
1) BM : Brand Manager. 브랜드 매니저
2) PM : Product Manager. 상품 매니저
3) CM : Category Manager. 카테고리 매니저
4) APM : Assistant Product Manager. 상품 매니징 서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