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멘티님께서 주신 질문에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멘티님의 질문은 데이터 분석력이 마케팅에서 실제로 필요한지와, 이것을 어떻게 향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답변드리는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오니,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마케팅 현장에서 실제로 요구되는 능력은 데이터 분석력보다는 트렌드 분석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말 같지만 미묘하게 다르지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단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에서 신제품을 기획한다고 가정했을 때, 경쟁사의 매출이 높은 제품을 단순 모방하거나, 현재 잘 팔리는 식품업계의 원재료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그러나 트렌드를 분석한다면, 사람들의 식품 구매 성향을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L 제과의 롤리팝 아이스의 경우 작년 시장에서 꽤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하였습니다. 당시 소비자들은 롤리팝 아이스와 같은 딱딱한 캔디류에 대한 소비를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롤리팝 아이스는 L 제과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아내고, 그 맛이 캔디를 통해 구현된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며 구매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드러낸 트렌드는 당시의 복고 열풍과 같은 현재의 소비 성향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렇듯 미묘한 차이를 보이지만, 트렌드는 데이터 분석과 달리 표면에 정확하게 드러나는 데이터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성향을 파악하여 그것을 제품에 드러내어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기반한 데이터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에 집중하시는 것이 향후 마케팅 지원을 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는 이론적 교육을 통해 습득하기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습득했을 때 향후 자기소개서 및 면접 시에 더욱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식품제조업 마케팅을 지원하신다면, 실제 유통 현장에서 식품을 판매하거나, 식품 관련 마케팅 대외활동을 하시면, 현재 식품업계에서 어떤 트렌드를 통해 어떤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이를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푸시하는지를 배우시고 그것에 대한 본인의 전략 방향 및 결과를 도출하시는 게 향후 면접관들을 설득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데이터 분석 관련 이론적 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 실제 입사 지원에서는 크게 중요치 않아 보입니다. 이 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꼭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시고, 경쟁력을 갖춘 지원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