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인상부터 말씀드리자면, 멘티님께서 강점이라고 적어내신 부분이 과연 신입으로서 갖출 수 있는 역량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현직자도 시장 분석력이나 소비자 니즈 파악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소서를 읽은 담당자가 정말 저 역량을 갖추었을까?’ , ‘저런 역량을 갖춘 사람이 우리 회사에 왜 오는 거지?’, ‘과장이 심하네’와 같이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자소서의 신뢰도가 부족해 서류에서 탈락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신입으로서 가능한 부분을 언급하세요. 현직자 대부분은 신입이 역량이 있다면 얼마나 있겠냐고 생각들 할 겁니다. 본인의 역량을 부풀려 표현하기보다는 아래와 같이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어필하시면 좋겠습니다.

자소서 내용은 기업마다 달라야 하며, 마케팅이라도 업종마다 업무가 달라지기에  그에 맞춰 자소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자소서 작성에 앞서 일단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나 그 기업의 특징들을 먼저 살펴보세요. 

 

언론 보도나 기업 정보 등을 찾아보시고, 대표자 인터뷰 기사 등을 보시면 그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들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이를 토대로 기업별로 자소서를 세분화해서 작성하시되, 내용은 구체적으로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David Pisnoy

더불어 제조업에서의 마케팅, 서비스업에서의 마케팅, 유통에서의 마케팅은 모두 다릅니다. 흔히들 홍보 마케팅으로만 알고 계시는데, 제조업에서의 마케팅은 상품을 기획하고 관리하거나, 브랜드를 담당하며, 전략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샘표의 제품 중 하나인 '질러'의 마케팅은 '질러'라는 브랜드에 대한 총괄 관리를 하고, 신제품을 만들어내고, 기존 제품을 운영하고, 유관부서들과 브랜드 운영에 대한 전략을 세워서 진행하는 일을 하죠. 홍보는 홍보팀이 별도로 있고요. 그런데 제조업을 제외한 서비스나 유통 쪽에서의 마케팅은 홍보에 국한되어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멘티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시고, 목표 기업을 선정하신 뒤 그에 맞는 준비와 자소서 작성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답변이 필요하시다면 조금더 구체적인 정보를 기입해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